신장결석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최근 어머니께서 몸에 힘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한갑이 다된 어른이시니 건강진단을 받아보아야겠다는 생각에 근처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도록 해드렸습니다. 그 결과, 신장에 결석이 의심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밀검사를 하여 콩팥 아래에 비교적 큰 크기의 결석이 있으며, 치료는 초음파 쇄석술과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술은 어머니 연세가 많으시고 수술하기에 곤란한 위치에 결석이 있어 수술하기 보다는 쇄석술을 시행해 보자는 의견과 함께 "그러나,설사 결석을 분쇄한다고 하더라도 소변을 통해 결석분쇄물들이 빠져나오기 곤란한 위치에 있어 완치가 어렵다고 하셔서 어머니께서는 크게 상심하고계심니다.

(이는 동행했던 여동생의 얘기를 전해들은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 수가 없어 대충 이정도로 말씀드립니다.) 제가 질문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1. 결석치료가 원래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제 어머님 같은 경우에만 치료가 어려운 것입니까?
2.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던데, 혹시 한약에 의한 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효과는 더 좋아질 수 있는지요?
3. 수술이 어려운 것은 어머님 연세(만 60세)가 많아서 인가요, 아니면 수술 부위가 까다롭기 때문인가요..
4. 신장결석에 대한 치료를 잘 하는 의원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어머님의 상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두서없이 삼담드립니다.
부디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 신장결석은 어머님의 경우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결석치료의 난이도는 결석의 크기, 위치, 그리고 그 결석이 있은 기간에 따라 그 심각성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님의 경우는 콩팥아래부위에 결석이 크게 자리잡혀있고 치료하기가 곤란하다고 한 것으로 봐서는 콩팥에서 소변이 나오는 관가까이에 결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상당히 힘든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빨리 치료를 해주지않으면 소변배설이 힘들어져 콩팥에 손상을 미쳐 콩팥의 기능까지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치료는 주로 레이저를 이용한 쇄석술과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쇄석술의 경우 일회로 되는 것은 아니고 위치도 어렵지만 크기가 크면 수회에 걸쳐 석술을 시행해야할 것입니다.
어머님의 경우는 이러한 레이저 수술보다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개복술과 같이 힘든 수술이 아니므로 환자분이 견디기에 좀 수월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연세가 많아서 수술이 힘든 것이 아니라 다른내과적 문제 예를 들면 심장질환이나 페질환 등이 있어 힘들다고 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런 질환이 있는 경우도 전신마취를 피하여 다른 마취방법을 고려하여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연세는 수술을 못할 정도로 위험한 연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은 중요합니다. 보리차를 자주 드시도록 해주는데 만약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위험합니다.
치료약으로는 급성기엔 주로 통증을 줄이는 약을 쓰게되면 정밀검사결과 결석의 성분이 밝혀지면 성분에 따라서 결석을 녹이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간혹 환자분들이 한약을 복용하였다는 이야기는 있으나 증상의 호전은 없어보였습니다.

결석을 잘 보시는 분으로 현재 저희 전문클리닉의 남성의학센터 안의 결석클리닉을 맡고 계시는 문영태(중앙대 용산병원 비뇨기과)교수님과 이선주(경희의료원 비뇨기과)교수님을 추천해드립니다.

현재 다니시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셨으니 자세한 사항은 주치의와 상담을 하여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앙대 용산병원 비뇨기과 문영태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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