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을 참으면 고환이 너무 아픕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2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귀는 여자가 있는데 아직 성교를 해본적은 없고 로 페팅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페팅중에 물론 발기가 되어 있는데 페팅을 끝내고 나서 성기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 고환이 너무 아픕니다. 고환을 만져서 그런건 물론 아니구요. 아픈 증세는 흔히 고환을 너무 세게 눌렀을때 한동안 아픈 통증과 같습니다. 페팅중 고환이 눌려서 그런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래도 사정이 될 뻔한 것을 너무 참다보니까 정액이 나가지를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정상적인 걸까요? 사정을 너무 참으면 고환이 아플수도 있습니까? 의사선생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 : 사정을 참았을 때 고환이 아픈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성적인 자극을 받거나 애무를 하여서 성기가 발기가 된다는 것은 사정으로 가는 과정 중의 첫단계입니다.
즉 정상적인 성행위의 과정이란 성적인 자극을 받거나 애무를 하는 동안에 성기가 발기되고, 성교를 하면서 성적흥분이 고조되면 마지막으로 정액을 사정을 함으로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성행위가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에로틱한 상상을 하거나 짙은 애무를 하면서 성적인 흥분이 높아지게되면 남성의 고환, 정관, 전립선, 정낭, 요도 등 모든 생식기관은 정액을 사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가능하면 정액을 더 강하게 분출시키기 위해서 성적 흥분이 최고도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근육들이 초긴장 상태로 대기하고 있게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성적인 흥분이 최고도에 도달하게 되면 긴장하고 있던 생식기관의 근육들이 일시에 수축을 하면서 정액을 사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액을 사정하고 난 후에 이 근육들의 긴장은 해소되고 완전히 이완이 되어서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애무만 하고 직접적인 성교는 하지 않거나 성교를 하더라도 사정을 참고 안한다면 생식기관의 근육들이 이완되지 못하고 계속 긴장된 상태로 남아있게 되기 때문에 고환이 아프게 됩니다. 고환 뿐만 아니라 아랫배나 사타구니, 회음부 등에도 묵직하고 불쾌한 통증이 남게 되지요.

따라서 성적인 자극을 강하게 받은 경우에는 정액을 사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현실적으로 아직은 직접적인 성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데이트가 끝난 후에라도 자위행위를 해서 정액을 사정하고 생식기관의 근육들의 긴장상태를 해소시켜 주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는 것도 근육들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불쾌한 통증을 빨리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한사랑 비뇨기과 문무성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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