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한 두드러기 고칠수 없나요~

중앙일보

입력

Q : 원래 어렸을적부터 알레르기 체질이였는데 돼지고기같은 음식을 먹으면 곧잘 두드러기가 나곤 했습니다. 그 음식을 피해서 지내면 괜찮곤 했어요 결혼후 2년동안은 괜찮았다가 올초 출산을 하고 2개월정도 지나니까 다시 발생하기시작했어요 여름기간동안 한국에 갈일이 있어서 피부과에 다녀 보았는데 주사와 약을 투입시 그때뿐이여서 그뒤로는 약국에서 알레르기 치료제를 먹고 있어요

출산후 체질이 다시 바뀌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던데..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원래 알레르기 체질은 출산하고 나면 없어진다고 하시던데 아닌가요? 암튼 약국에서 추천해주는 체질개선제인 엘지화학에서 나온 치모덱스란 캅셀을 4개월분 사와서 2달째 먹고 있는데 별 소용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꾸준히 먹고는 있는데 아직도 알레르기약을 먹지 않으면 심하게 두드러기가 난답니다. 벌써 7개월째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와서 이곳 병원에 갈까 하다가 이곳 의료체계는한국과 너무 달라서 병원비도 엄청 비싸기도 하거니와 약을 주는것 밖에는 별다른 처방을 해주지 않아 그냥 이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증상은 처음에 벌레에 물린것처럼 볼록 나오다가 가려워서 긁으면 넓게 퍼져서 벌겋게 되고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생길정도로 심하게 됩니다. 이곳은 곧 여름이 시작되는데 짧은옷 입기가 겁나요 원래 아버지가 알레르기 체질이신데 저희 형제중 저만 유전이 된것 같아요 제 아기에게도 유전될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A : 만성 두드러기는 이름 그대로 매우 만성적인 병이어서 언제쯤 없어질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평생 가는 것은 아니고, 살면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결국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경향이 있어, 아이들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퍼센트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나, 비염, 천식 등이 본인이나 아이들에게 유전될 수 있습니다.
체질개선되는 약은 없으며, 본인에게 많은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하는 것이 현재의 치료법입니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받고, 만성 두드러기 중에서도 어떤 것인지 진단을 받으십시오. 진단에 따라 선택되는 항히스타민제가 다르며, 평소에 조심해야 할 사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피부과 이광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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