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경제] Fed가 회사채를 왜 사나 봤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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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은 지금 회사채 찍어 달러 흡입 중.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미국 기업은 지금 회사채 찍어 달러 흡입 중.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번주 초에 비장의 카드를 내놓았다.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흔들리던 증시가 순식간에 강세로 돌아섰다.

미 기업 회사채 발행 규모가 약 반 년만에 지난해와 비슷

파월의 발표 직후 사실상 제로금리에다 양적 완화(QE) 등으로 자금 풍년인 요즘 Fed가 나서서 회사채를 사줘야 할 정도로 사정이 다급한지가 논란거리가 됐다.

실제 요즘 미 기업들은 회사채를 찍어 진공청소기처럼 달러를 빨아들이고 있다. 올 6월15일 현재 우량 회사채만 1조1200억 달러(약 1355조원)를 발행했다. 올해가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회사채를 발행했다. 미 회사채 시장의 자금 수요가 급증해 Fed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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