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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대변이 3일에 한번

중앙일보

입력

Q : 18개월 된 딸을 갖은 아빠입니다. 현재 부인, 아기와 함께 대만에 살고 있읍니다. 회사 근무지가 이 곳 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아기는 건강합니다만, 변을 볼 때 3일에 한 번, 그것도 아주 힘들게 된 똥이지요. 병원에서의 이야기는 야채, ㅡ아이 엄마도 그 방법을 가끔 씁니다.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A : 소아는 어른과 달리 대장의 탄력성이 매우 커서 변비가 생겨서 대변이 장내에 쌓이게 되면 대장이 늘어나서 계속적으로 변을 못보게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변비가 있는 경우에 이를 교정하여야 합니다.

소아는 주로 우유나 분유를 주로 먹게 되는데 이런 음식들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의 우유를 이용하여 만든 분유가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콩을 원료로 만든 분유로 바꾸고 과일을 많이 먹으며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변비가 만성적이 되고 장이 늘어나 있는 경우는 장이 줄어드는 시기까지 아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 6개월이상 기간 동안 변비를 조절하는 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양의 물과 음식의 조절을 시도하여 보고 이것으로 충분히 조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전문가의 검사와 처방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전문클리닉 대장,항문병클리닉 상담의 정희원>

A : 따님이 변을 볼 때 힘들어하고 된 똥을 보는 것으로 변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상을 보인 것이 기간이 얼마쯤됐는 지, 최근에 먹는 음식의 종류에 변화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글을 올리신 것을 기초로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부인이 병원에서 들은 대로 야채를 많이 먹일려고 시도하신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변비에는 수분과 섬유소 섭취를 늘이는 것이 중요하니깐요. 그러나 따님의 경우는 설명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아이들이 야채를 잘 먹지 않는 다는 게 고민이죠.

소아의 섬유소섭취를 돕기위해 추천되는 방법으로는 곡류나 야채 과일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갈아서 물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 혹은 과일쥬스등에 타서 2-6차숟갈씩 먹이도록 권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 때 좋다고 하여 한꺼번에 많이 주게되면 가스가 찰 우려가 있으니 소량씩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채쥬스나 과일쥬스를 녹즙기로 짜서 주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섬유소가 제거되므로 가능하다면 그냥 먹지 않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예를 들어 빵같은 것에 야채나 곡류를 넣은 것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미 어른들이 먹는 음식에 관심을 갖고 있을 테니 우유나 요구르트등을 많이 먹어 밥이나 다른 식사에 대한 관심이 줄지 않도록 적당히 주셔야 합니다.

앛에서 말씀드렸듯이 수분의 섭취가 중요한데 식사사이에 물이 자두듀스를 자주 마시게 하여 수분부족으로 오는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18개월이면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세정도가 되면 배변훈련을 시키게 되는 데 따님은 현재 변의 양상이 변비의 성격을 띄고 있으니 일단은 변양상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배변훈련을 시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배변훈련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스트레스요인이 될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는 변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부탁드릴 것은 물론 따님의 변비가 시작된 기간이 문제이지만 아이의 변비를 일과성으로 여기고 소홀히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세 이상의 아이들이 갖는 변비는 대부분 대변이 쌓여서 생기는 기능성 대변저류가 흔한데 이는 치료에 긴 시간을 요하는 것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소아과 전문의와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며 치료에 계획을 가지고 임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변비는 시일을 두고 장기간 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에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도록 노력하시고 매일먹는 식사종류나 양과 대변의 모양을 적는 대변일지를 기록해 보는 것도 큰도움이 될수 있으니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관장을 해보셨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약물치료(관장약의 사용)와 같은 것은 습관성이 될 수 있으므로 의사의 권유하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관장에 의존성이 생기면 고치기 힘든 상황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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