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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바퀴벌레 집 되는 박스 치우고 살충제 30㎝ 간격으로 뿌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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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덥고 습기 많은 환경이 해충의 번식과 활동에 딱 맞아서다. 올여름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세스코 기술연구소와 살충제 제조사 헨켈홈케어코리아의 조언을 들어 알아봤다.

# 가방도, 박스도 조심하라

골칫거리 해충의 대명사 바퀴벌레는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좁은 틈에 숨어 산다. 평소에도 시장 봐 온 물건, 포장지나 박스 등을 통해 집 안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여행 다녀온 뒤엔 가방을 조심해야 한다. 집 밖에서 꼼꼼하게 털고 점검한 뒤 집 안에 들인다. 박스는 바퀴의 집이 될 확률이 크므로 될 수 있으면 집안에 두지 않는다. 일단 바퀴벌레 한 마리가 집에 들어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단순 계산으로는 암컷 한 마리가 석 달 뒤엔 800마리가 된다.

# 살충제 사용법을 지켜라

시판되는 살충제는 뿌리는 에어졸, 부착형 먹이유인제, 짜서 쓰는 젤 등이 있다. 스프레이 타입의 에어졸을 휴가 떠나기 전 바퀴벌레나 개미가 많이 다니는 곳에 30㎝ 간격으로 축축히 젖을 때까지 뿌려 두면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에어졸은 인화 가능성이 있는 가스레인지.전기콘센트 등에는 분사하지 않는다.

부착형 먹이유인제와 에어졸 제품을 같은 장소에서 사용해선 안 된다. 먹이유인제는 해충이 먹어야 살충 효과가 있는데, 에어졸 제품이 뿌려진 곳에는 해충이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젤 타입 살충제는 손이 닿지 않는 틈새나 구석에 직접 짜서 바르거나 종이에 싸서 놓아 둔다. 살충 효과는 한 달 정도 지속된다.

민간요법도 있다. 붕산을 감자가루와 섞어 끓는 물에 반죽해 조금씩 떼어 곳곳에 두면 해충 퇴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깨끗하게, 틈새 없게

지금 우리집에 바퀴벌레가 없다 하더라도 안심할 일은 아니다. 이웃집 바퀴벌레가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 관리를 잘하고 쓰레기를 바로 바로 배출해 바퀴벌레의 접근을 막는다. 또 설거지를 미루지 말고, 만약 부득이 설거지를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세제라도 풀어 둔다.

벽 틈이나 화장실 변기 틈새, 타일이 벌어진 곳 등은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곳이다. 깨끗이 청소한 뒤 실리콘으로 틈을 막아 버린다.

방충망의 벌어진 틈새도 모기.파리 등 해충의 통로가 된다. 틈새를 테이프로 막기만 해도 해충의 침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방충망에 해충기피제나 에어졸 등의 살충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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