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남 '하나님의 교회' 신도 4명 추가 확진…리치웨이 발 연쇄감염 추정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NBS 파트너스' 사무실. 채혜선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NBS 파트너스' 사무실. 채혜선 기자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를 넘어 교회까지 번진 모양새다.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신도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 교회 신도인 성남 149번 환자 A씨(69)와 그의 아내인 성남 150번 환자(65·여)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6일 하나님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당시 이들과 예배를 함께 본 신도 13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A씨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의 판매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NBS 파트너스를 찾은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는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서울 강동구 28번 확진자가 NBS 파트너스를 들르며 이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리치웨이→NBS 파트너스→하나님의 교회 순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116명(낮 12시 기준)이다. NBS 파트너스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소 16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된 하나님의 교회 신도 4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