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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해커스교육그룹 프로그래머 확진…학원 일시 폐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등학생 3학년 등교를 하루 앞둔 지난 5월 19일 오전 광주 북구 살레시오고등학교 교실에서 광주 북구청 방역반원들이 교실을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등학생 3학년 등교를 하루 앞둔 지난 5월 19일 오전 광주 북구 살레시오고등학교 교실에서 광주 북구청 방역반원들이 교실을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의 대형 교육그룹 소속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원이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의왕시 거주자로 9일 증상 발현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9일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왕시는 A씨의 감염경로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동거 가족 2명은 의왕시보건소에서 검사중이다.

A씨는 서울 서초구 해커스교육그룹 프로그래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학원을 폐쇄한 상태”라며 “확진자 거주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커스어학원 측은 “10일 본관과 6개 별관을 일시 폐쇄했으며 11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원 홈페이지에는 “학생과 접촉 없는 개발자 중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하루 해커스 전 건물을 소독할 예정이며 해당자는 해커스 학원을 이용하지 않는 별도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공지했다. 또 “보건당국에서 학원을 휴강하라는 안내는 없었으나 수강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므로 학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송파구 강남대성학원 급식실 조리보조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양천구 탁구장에 방문한 뒤 열흘 가까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송파구는 학원을 폐쇄하고 학원생과 직원 등 470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최모란·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수정 : 2020년 6월 10일
애초 기사에는 확진자가 해커스어학원 강남 근무자라고 보도했지만 해커스교육그룹 측에서 해커스교육그룹 소속 프로그래머라고 알려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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