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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재개 앞두고 확진자 발생해 혼란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재개 일주일을 남겨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혼란에 빠졌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재개 일주일을 남겨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혼란에 빠졌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17일 재개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 혼란을 겪고 있다.

스토크시티 오닐 감독 양성 판정 #1·2부 재개 일주일 앞두고 충격 #잉글랜드 3·4부는 그대로 종료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 구단은 9일(현지시간) "마이클 오닐 감독이 8일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토크시티는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따르며, 자가 격리된다. 코치진, 선수들과는 주기적으로 화상 등으로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앞서 실시한 5차례 검사에선 모두 음성 반응을 보여서 더 충격을 줬다.

스토크시티는 이날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오닐 감독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경기는 전격 취소됐다.

규정에 따라 장소인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 개별 차량으로 이동한 스토크시티 선수단은 경기가 취소되자 곧장 떠났다. 오닐 감독도 현장에 도착했으나 맨유 선수단 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빌리 매킨리 코치가 팀을 이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중단됐다. 그러다 최근 재개를 결정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는 17일, 챔피언십은 20일 다시 열린다. 스토크시티의 연습경기 상대였던 맨유는 20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재개 첫 경기를 치르기로 돼 있다.

한편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리그2(4부리그)는 시즌을 재개하지 못하고 그대로 종료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3부 리그를 관장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리그1·리그2 구단들의 전체 투표로 2019~20시즌 종료를 확정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최종 순위는 경기당 승점으로 가리기로 결정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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