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으려고 보니 집주인이 4명?…광주서 중복분양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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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서 중복분양 사기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동구 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일반분양 계약자 다수가 분양대행사 관계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분양대행사 측이 미분양 물량 1호당 3~4명에게 중복 분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60명이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고, 중복 분양금 총액은 50억원 상당이다.

고소인들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중복 분양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지자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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