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 2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확진으로 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9명
9일 춘천시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다니던 서울의 한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다음날 오전 1시46분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이날 자차를 이용해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는데 당시 미열(37.7도) 과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선정릉역에서 전철을 탄 뒤 상봉역을 거쳐 오후 10시20분쯤 남춘천역에 도착했다. 이후 택시를 이용해 오후 10시45분쯤 자택에 도착한 뒤 다음날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강원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춘천시보건소는 A씨와 접촉한 가족 2명과 택시기사에 대해 검체를 채취한 데 이어 거주시설을 방문해 방역 소독을 할 방침이다. 또 폐쇄회로TV(CCTV)와 카드내역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A씨의 확진으로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