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예상 이적료 1000억대 유지…세계 최고 몸값 3500억원 음바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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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축소에도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은 여전히 1000억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여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7560만 유로(약 1023억원)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은-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손흥민은-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손흥민을 지금 당장 팀으로 데려가고 싶다면 그에게 줄 연봉과 별개로 소속팀 토트넘에 이 정도 금액은 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1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명단에 오른 선수들 예상 이적료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손흥민 역시 몸값이 1월 7850만 유로(약 1022억원)에서 290만 유로 빠졌다.

다만 지난 1월 5대 빅리그 선수 중 몸값이 54위로 평가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손흥민의 몸값 하락 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지난 네 시즌 동안 매 시즌 20골을 넘나든 꾸준한 득점력과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성실성, 늘 팀 분위기를 띄우는 유쾌한 성격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에서는 11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의 동료 해리 케인은 1억1870만 유로(약 1605억원)로 추산돼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 5위에 올랐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P=연합뉴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P=연합뉴스

세계 최고 몸값은 여전히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2억5920만 유로(약 3505억원)였다. 그 역시 지난 조사 때보다 600만 유로 하락했다.

이어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1억9470만 유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1억7910만 유로)가 2, 3위에 자리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1억10만 유로(약 1353억원)로 2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6280만 유로(약 850억 원)로 70위에 그쳤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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