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속이 아파서...

중앙일보

입력

Q : 25세된 사회 2년차 여성입니다.
2달정도 계속 저녁에 과일을 제외한 무언가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며 구토 증세가 가끔 있습니다. 게다가, 평상시에도 조금 과하다 싶으면 흔히 급채(?)했을때의 느낌이 들고 가슴 아래를 눌러보면 조금 아픕니다.학창시절부터 위가 안 좋아서 가끔 약을 먹기도 했는데 별 진전이 없어서...

A : 증상은 기능성위장염으로 생각됩니다. 이병은 현대사회에서 증가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구조적인 이상이 없기 때문에 위장검사상 뚜렷한 이상소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기능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속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명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이란 이름도 갖고 있는 이 병은 검사상 나오지는 앉지만 위장의 미세한 ''생리이상''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형태는 실제 궤양은 없으나 속이 쓰리고 아픈 궤양형, 속이 그득하거나 구역질이 나는 기능성 운동장애, 트림이 자주 나거나 가습이 쓰린 증상이 있는 역류형등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증상이 오랜기간 지속되면서 주변상황에 따라 증상이 나빠졌다 좋아졌다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검사상 정상임을 ''확인''하기 위해 한번쯤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간혹 내시경검상에서 만성위염이라는 말을 들으실 수도 있는데 만성위염이란 일종의 위장 노화현상이브로 굳이 치료가 필요없으며 환자의 소화불량 증상과 무관하므로 특별히 신경쓰실 것은 없습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도 증상이 시작된 지 오랜기간이 지난 환자는 치료가 어려운데 반해 정숙희씨처럼 증상이 시작된지 2개월밖에 안되는 분은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치료약은 통상 H2차단제와 장운동촉진제,소화제를 일정기간 복용하시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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