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돈암초등학교에서 야간 당직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돈암초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현재 이뤄지고 있는 1·2학년생 등교와 긴급 돌봄, 병설 유치원 등원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근무자는 오후 5시쯤에 출근해 다음 날 아침까지 근무한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현재까지 직접 접촉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돈암초 3·4학년 등교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학교는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3일 등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돈암초 관계자는 "학생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교직원 가운데 접촉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 후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등교 시점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607곳이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학교가 603곳으로 99%를 차지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