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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 PC방 이용’ 회사원의 동료 확진…퍼지는 쿠팡 발 n차 감염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일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일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심석용 기자

지난 12일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일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심석용 기자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2명이 다녀간 PC방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된 회사원의 직장동료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쿠팡 물류센터발(發) N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에 사는 A씨(39)가 이날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A씨는 지난 30일 직장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부평구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회사 동료 B씨(26)와 지난 27일 다른 테이블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B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오후 11시10분 부평구의 한 PC방을 이용했다. 지난 19~20일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C씨(19)도 비슷한 시간대 이 PC방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B씨와 C씨가 23일 오후 8시30분 이후 이 PC방에서 함께 있던 사실을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씨는 하루 전인 22일 오후 8시에도 PC방을 찾았는데 동시간 대 이 PC방에 있던 쿠팡 고양 물류센터 근무자(28)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가족 3명, 직장동료 14명 등 17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직장 동료 중 타시도 거주자 4명은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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