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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10호 포'..5연승 LG는 NC 추격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를 6-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2위 LG는 15승 6패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패한 선두 NC 다이노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NC는 4-5 역전패로 5연승 마감 #삼성 박승규 9회말 끝내기 안타

LG 외국인타자 라모스가 29일 KIA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렸다. 홈런 단독 선두. [연합뉴스]

LG 외국인타자 라모스가 29일 KIA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렸다. 홈런 단독 선두. [연합뉴스]

LG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우위를 앞세워 KIA를 압박했다. 외국인 4번타자 라모스가 4회 초 1사 1루에서 KIA 선발 에런 브룩스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KBO리그 데뷔 21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

라모스는 올 시즌 KBO리그 타자 중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라모스는 LG 구단 역대 최소 경기 10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29경기(팀 33경기) 10홈런이었다.

KIA는 0-2로 뒤진 4회 말 1사 후 최형우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팽팽한 1점차 승부는 7회까지 이어졌다. 브룩스가 6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뒤 불펜 싸움에서 균형이 깨졌다.

LG는 8회 초 유강남의 안타와 KIA 투수 고영창의 보크 등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KIA 벤치는 김현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채은성과 승부를 택했다. 채은성은 고영창을 상대로 우월 3점포를 날리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LG는 9회 초 이성우의 적시타로 1점 추가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연합뉴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연합뉴스]

LG는 지난 2경기에서 연패에 빠졌던 선발 차우찬의 호투로 힘을 얻었다. 차우찬은 이날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선발 6이닝 동안 1점만 내주고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반면 NC는 대구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5연승을 마감했다. 전날 개막 20경기 역대 최고 승률(0.850·17승 3패) 신기록을 세웠던 NC는 이날도 6회까지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이 매서웠다. 7회 말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를 상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무사 1, 2루에서는 타일러 살라디노의 타구를 더듬은 NC 1루수 이원재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후속 타자 이성곤이 1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4-3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살라디노와 대타 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김지찬의 희생번트와 김응민의 3루수 땅볼로 4-4 동점.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승규가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때려 삼성은 5-4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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