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텔레콤 임직원 100여명과 '코로나 극복' 헌혈

2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을지로의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 방문해 헌혈 릴레이 동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텔레콤 임직원 100여명이 28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건물인 T타워 앞에서 릴레이 헌혈에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혈액 수급난이 발생하자 헌혈 수급 위기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헌혈 참여자가 급감해 현재 헌혈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따라 SK텔레콤 임직원은 혈액난 해소에 동참하고자 지난 25일부터 헌혈 릴레이를 시작했다.

SK텔레콤 측은 "계열사 전체 임직원의 20%(8000명)만 헌혈에 참여해도 혈액 보유분 1.5일분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혈액 수급 위기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정호 대표 등 본사 임직원이 헌혈했고 참여자 한 명당 1만원씩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날 헌혈 행사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SK플래닛·ADT캡스·11번가·SK텔링크·SK오앤에스·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SK홈앤서비스·서비스탑 등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또 원주 사옥, ADT 캡스, 대전 사옥 등 전국으로 확대해 헌혈 릴레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앞서 최 회장은 최근 해외 주재 구성원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SK가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추구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며 “대상이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