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해 영향 알레르기성 질환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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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의 영향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울산지역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도시, 중간, 변두리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모두 28개 초.중.고교 7천200명을 대상으로 학생 체질검사를 한 결과 알레르기성 질환자는 모두 108명으로 지난해 45명보다 2.4배나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초등학생은 47명으로 지난해 16명 보다 31명, 고교생은 53명으로 지난해 15명보다 38명이 각각 증가했으며 중학생은 8명으로 지난해 14명보다 6명이 줄었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나쁜 공기의 영향으로 몸이 과민 반응을 보여 비염이나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도시 등 공단 인근 지역 학생들이 증가 추세를 보여 공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학생들의 시력도 올해 교정 대상 및 교정 학생 수는 전체의 29.8%인 2천142명으로 지난해 2천47명 보다 95명이 늘어나 대체적으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정 대상 및 교정 학생 수는 고교생이 717명으로 지난해 689명 보다 28명, 중학생은 651명으로 지난해 576 보다 75명이 각각 늘었으며 초등생은 774명으로 지난해 782보다 8명이 줄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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