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고객사랑브랜드대상’은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해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초연결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오늘의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은 해당 브랜드의 성공에 필수적이다.
심사평 #윤각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미닝아웃의 시대에 소비자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 기업 및 브랜드를 사랑하기 마련이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Don’t buy this jacket’이라는 도발적인 광고를 통해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들이 얼마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지를 투명하게 밝혀서 화제가 됐다. 물론 소비자가 환경보호에 대한 파타고니아의 진정성을 알게 되면서 이 브랜드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 또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한 작은 패션 브랜드 FEED는 브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빈민 아동에게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사회적 목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FEED는 각각의 제품에 가격과 함께 이 제품이 몇 끼의 음식을 제공하게 될 것인지 명시하고 있다. 매출이 늘수록 아동 기아 퇴치라는 사회적 목표가 더 성공적으로 달성되는 공유가치창출 활동이다.
이런 사례들에서 보듯이 브랜드가 바람직한 사회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투명하게 운영되면 온라인상에서 강력하게 연결된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사랑받게 된다.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을 받은 38개 기업에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하는 마음을 보낸다.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바람직한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