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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뉴캐슬 노리는 '만수르 10배 부자' 사우디 왕세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곧 세계 최고 부자구단이 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의 뉴캐슬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가 뉴캐슬 매각을 곧 승인하고, 다음 달 1일 발표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사우디 공공투자 펀드(PIF)가 매입 대금 3억 파운드(4534억원)의 80%를 지불한다.

미스터 에브리싱, 이번엔 축구단

세계 최고 부자 구단주 모시는 뉴캐슬.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세계 최고 부자 구단주 모시는 뉴캐슬.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뉴캐슬 인수에 나선 PIF의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35) 사우디 왕세자다. 차기 왕위 승계자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실세다. 별명이 ‘미스터 에브리싱(Mr.Everything·모든 것을 가진 자)’인데, 이번에 축구단을 사 구단주가 되려 한다. 일각에서는 축구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노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뉴캐슬 팬들 가운데는 인수를 지지하는 쪽이 많다.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구단주가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뉴캐슬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1927년이며, 이번 시즌에도 13위에 머물러 있다.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자산의 10배

세계 구단주 자산 랭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세계 구단주 자산 랭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빈 살만이 회장으로 있는 PIF의 자산규모는 3200억 파운드(약 484조원)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아랍에미리트) 자산(34조원)의 10배가 넘는다.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히모비치 자산(15조원)의 26배에 달한다. 빈 살만이 소유한 프랑스 별장 가격은 4000억원이다.

‘오일 머니’ 가세한 뉴캐슬, 꿈의 라인업은? 

뉴캐슬 미래 꿈의 라인업.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뉴캐슬 미래 꿈의 라인업.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영국 언론들은 뉴캐슬이 베일(레알 마드리드),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들을 대거 영입할거로 보고있다.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더 나아가 뉴캐슬 미래 베스트11을 예상했다. 호날두(유벤투스)-음바페(PSG)-메시(바르셀로나)가 스리톱을 이루는 ‘꿈의 스쿼드’다. 하지만 뉴캐슬이 당장 많은 스타를 싹쓸이 영입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선수 영입을 위해 수입보다 많은 돈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시티도 단계적으로 스타를 영입한 끝에 2012년에야 우승했다.

포체티노-손흥민, 뉴캐슬에서 재회 가능할까

토트넘 사제지간이었던 포체티노(오른쪽) 감독과 손흥민. 뉴캐슬에서 재회할까.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 사제지간이었던 포체티노(오른쪽) 감독과 손흥민. 뉴캐슬에서 재회할까.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뉴캐슬 새 감독 후보로는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거론된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손흥민(28·토트넘)이 옛 스승을 따라 뉴캐슬로 향할 지로 쏠린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지휘했고, 손흥민은 포체티노의 전술을 잘 소화해냈다. 하지만 손흥민이 당장 올여름 뉴캐슬로 향할 가능성은 아직은 낮아 보인다. 현재보다 우승 가능성이 큰 팀인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팀인지를 고려하면, 뉴캐슬로 갈 명분은 아직 부족하다.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6400만 유로(866억원)다.

글=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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