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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비용 1인당 9983만원 지출…20대 때보다 17.6% 줄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지난당 15일 한 지역 스포츠센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지난당 15일 한 지역 스포츠센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21대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 1118명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1116억 1465만원으로 집계됐다.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9983만원으로 평균 선거비용 제한액인 1억 9188만원의 54.8%에 해당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부터 총선에 참여한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지출 총액은 20대 총선(1130억4404만원)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후보자 1인당 지출액도 20대 총선(1억2116만원)에 비해 17.6% 줄었다.

선관위는 22일부터 8월24일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지역구 선거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과 첨부 서류를 누구든지 열람하거나 그 사본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중앙선관위에 6월1일부터 9월1일까지 열람 및 사본교부 신청이 가능하다.

회계 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을 경우 열람 기간에 증빙서류를 첨부해 관할 선관위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제보자의 신분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며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선관위가 후보별로 선거비용을 공시한 데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각각 1억 5391만원, 1억 5393만원을 사용했다.

서울 광진을에선 민주당 고민정 당선인이 1억4179만원을,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1억2629만원을 지출했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민주당 이수진 당선인은 1억4734만원을, 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1억4811만원을 썼다.

지역구 후보자 1118명 중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쓴 사람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 민주당 서필상 후보로 2억9650만원을 썼다. 가장 적게 쓴 사람은 대전 대덕에 출마한 무소속 김낙천 후보로 166만원이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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