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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변호사 당장 생각 없어…비영리 법인 만들어 정치 활동 계속”

중앙일보

입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17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17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실패한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치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춘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춘천에 자유입법연구원을 만들겠다”며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어 공익활동을 하는 것으로, 자유 우파 시민단체가 적은 것 같아 이를 포괄하는 정치 활동을 하고 싶은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춘천시의원 8명과 함께 강남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한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당 체제가 정비될 때까지 도당위원장과 (춘천갑)당협위원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일각에서 변호사 개업을 문의하지만 당장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 “제2 경춘국도 노선의 최단코스와 캠프페이지를 공원으로 만드는 것, 총체적 부실로 실기한 측면이 있는 레고랜드는 보완책과 비판, 견제가 없으면 제2 알펜시아가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8년간 활동과 발언 등으로 힘들었을 때 정치를 왜 시작했는지 많이 후회하기도 했다”며 “선거를 치르고 나니까 세상살이가 내 뜻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 등 그런 고민을 하는 단계”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춘천갑에 출마한 김 의원은 43.9%를 득표해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9634표 차이로 패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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