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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처방전 입력하는 ´건강 신용카드´ 개발

중앙일보

입력

병원의 처방전이 입력된 신용카드로 약국에서 조제를 하고 대금 결제도 하는 신용카드와 전자처방전 기능이 결합된 서비스가 나왔다.

벤처기업인 힘스코리아는 병원의 처방전을 신용카드의 홀로그램에 입력한 뒤 약국에서 이 처방전대로 조제하고 약값 결제도 할 수 있는 건강 신용카드 시스템을 개발, 8월 중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케어플러스´ 라는 이 신용카드는 처방정보를 계속 수록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을 갖고 있으며 병원의 진찰권.수진이력.응급진료 정보 등 개인의 필수 건강정보를 수록하는 건강기록부 역할도 한다.

이승국 대표는 "지금까지 진료기록이 의료기관에만 보관돼 있어 본인의 건강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젠 신용카드로 건강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이 카드의 홀로그램은 불에 타지 않아 신원 확인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힘스코리아는 지난 7월말부터 한강성심.강동성심병원 등 5개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며, 서울중앙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등과도 도입 여부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힘스코리아는 또 이 서비스를 위해 LG카드 등 주요 카드회사뿐 아니라 전국 1천8백여개 약국의 3분의1에 달하는 6천여개 약국과도 제휴한 상태라고 밝혔다.

李대표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처방전의 경우 특정 병원과 특정 약국간에만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지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약국 선택의 폭이 좁아지지만 이 서비스의 경우 신용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약국 어디에서든지 처방약을 조제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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