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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니라 포장마차였는데…" 이태원 갔던 20대女 확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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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의 한 선별진료소에 서울 이태원,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13일 경기도의 한 선별진료소에 서울 이태원,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포장마차를 방문한 2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클럽은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태원 지역 사회에 코로나19 감염원이 이미 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영천동에 사는 A씨(25·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기침이나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이태원의 한 포장마차를 방문한 전력이 있어 전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보건 당국에 "당일 포장마차에만 방문했을 뿐, 확진자가 나온 클럽들엔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화성시와 보건 당국은 A씨의 집과 주변을 방역하고 A씨와 함께 사는 부모와 언니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게 자가격리하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A씨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A씨가 당시 이태원을 혼자 방문했는지, 접촉자가 있는지, 클럽을 방문했는지 등에 대해선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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