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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촉진제

중앙일보

입력

많은 사람들이 성욕을 촉진시키는 약물이 있지 않나 이리저리 찾아 나서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성욕을 항진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한약을 포함한 재래약품의 연구는 세계각국에서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느 것도 그 효력은 증명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시중에는 성욕과 정력에 좋다는 수많은 상품들이 범람하고 있다.그러나 남성다움을 지키며 정자와 사정량을 늘리면서 발기력을 강화하고 성적 관심을 회복하여 보다 큰 성적만족을 제공하고 매일 아침 발기를 보증한다는 따위의 광고 등에 더 이상 쉽게 속지도 않으리라. 마치 연구자나 의사가 약의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읽어본다면 과학적인 논문의 인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성욕, 흥분, 발기, 오르가즘, 사정, 정자의 생산 등 성기능의 모든 단계에 듣는 어떤 단독치료약품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이와 같은 성기능장애 환자를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이 발견됐다면 그 약의 발명자나 제약회사는 놀랄 만큼의 부자가 될뿐더러 모든 메스컴에서 크게 보도되고 이를 간단히 증명 할 수 있는 조사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990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흥분이나 성욕을 증강하고 성능력을 항진시킨다고 하는 효력을 주장하는 제품´의 거래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이들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이런 제품들을 이것저것 구입하는 것은 금전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한다. 그런 돈은 차라리 성문제의 진단에 익숙한 성치료사나 의사에게 드는 경비에 충당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보양제 탐식에 대한 욕망은 각종 동식물이 때아닌 피해를 보는가하면 심지어 멸종상태에 까지 이르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면 수도 없다. 뱀사탕, 해구신, 까마귀, 보신탕 그리도 얼마 전 태국에서의 불법적인 곰 사냥 문제까지 일으킨바 있는 웅담 등등.

분명히 이런 동식물들 어느 것도 현대 의학에서 밝혀진 보양식품은 아님이 밝혀졌다. 물론 세계적인 성의학 연구팀은 발기문제로 고통을 받고있는 이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를 잘 알고 있다. 지금도 몇 가지 제품들이 시중에 소개됐거나 상품화를 준비중에 있다. 그중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그 효과와 부작용에서 공인받은 것이 음경해면체 혈관확장제 [프로스타그란딘] E1이다. 음경에 적당량을 주입함으로써 약 10분 이내에 최대의 발기상태를 만들어낼 수 있게되어 발기부전 때문에 고난의 밤을 지새워야 했던 수많은 분들에게 최상의 선물을 주게 되었다.

그 강도는 사용량에 따라서는 2~30대의 강력한 발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중장년 이후 한번도 청춘을 구가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회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더구나 지속시간도 30분 내지 1시간 가량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조루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일거 양득이 될 수 있다. 이 [프로스타그란딘]은 심인성 발기 부전에 대한 마지막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기타 당뇨성 발기부전 등에도 일시적인 발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관계 전 주입함으로써 성공적인 성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제재는 자가 주사를 할 수 있을 만큼 안정성이 있어 현재 미국에서는 수십만 명이 회춘의 혜택을 누리게끔 됐다. 현재까지는 이외에 일부보조제재가 있기는 하나 이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혹자가 정력에 좋다는 어떤 식품이나 비방의 약을 복용한 후 굉장한 효과나 치료됐다고 자랑을 해대는 경우, 우리는 다음 두 가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정신적인 안정감에 기인 된 일시적 효능이 아닌지 그리고 자랑삼아 말하는 사람이 그 식품이나 약의 판매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나 않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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