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6·25전쟁 참전용사에 보낸 마스크 50만장 감사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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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보낸 한국 정부에 감사 인사를 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육군에 복무했던 사람으로서 동료들이 서로 돕는 것을 보는 것보다 기쁜 것은 없다”면서 “미국은 다정한 기부와 너그러움에 대해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버지 별세 소식을 알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난 5일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

아버지 별세 소식을 알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난 5일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전쟁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지난달 30일 별세한 폼페이오 장관의 아버지 웨인 폼페이오는 해군 무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지난 7일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버지의 작고 소식을 알렸다.

우리 정부가 미국 6.25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미국 6.25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앞서 한국 정부가 미국으로 보낸 마스크 50만장은 12일 미국에 도착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50만장의 KF94 마스크가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윌키 미 보훈부 장관도 마스크 지원에 대한 감사 서한을 보내왔다고 국가보훈처는 13일 밝혔다.

윌키 장관이 지난 7일 박삼득 보훈처장에게 보낸 감사 서한에는 "마스크 선물은 미국 참전용사들을 진정으로 감동시켰으며 미국 보훈부는 이런 불확실한 시기에 긴밀한 동맹국인 대한민국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트위터에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미국 보훈부에 마스크 50만 장을 지원해 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 감사를 전한다”는 글을 "우리는 함께"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렸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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