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우리 안에 동의하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손잡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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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임현동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임현동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우리가 낸 안에 대해 여당이 동의하면 여당과 손잡고, 야당이 동의하면 야당과 손잡고 통과시키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 아닌가"라고 했다.

안 대표는 6일 오후 KBS 라디오 '열린 토론'에 출연해 '미래통합당과 연대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민의당이 낸) 정책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동의하는 어떤 당과도 손잡아야 하는 게 국회의 작동 원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낸 안에 대해 여당이 동의하면 여당과 손잡고, 야당이 동의하면 야당과 손잡고 통과시키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 아닌가"라며 "무조건 100% 여당 또는 야당하고만 (연대한다는) 시선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나는 야권이다. 보수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진보가 됐든 보수가 됐든 끊임없이 책임 많은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견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익 추구 정치, 편 가르고 싸움만 하는 정치, 국민을 아래로 보는 국가주의적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지금까지 초심이 변하지 않았다. 이를 바꾸기 위한 시도는 앞으로 계속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4일 야권이 모여 4·15총선 패배 원인을 살펴보는 '합동 총선평가회'를 열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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