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3이 지적장애 3급 동급생 집단폭행…뇌수술까지 받아

중앙일보

입력

학교폭력 이미지. [연합뉴스]

학교폭력 이미지. [연합뉴스]

지적 장애가 있는 중학생이 또래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6일 “지난달 19일 강동구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같은구의 다른 중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 동급생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또래보다 체구가 작으며, 지적장애 3급이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중 학교 운동 선수인 A군(15)은 19일 새벽 서울 강동구 한 건물 주차장에서 피해 학생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발로 가격했다. 폭행당한 피해 학생이 쓰러지자 주변 사람들이 A군을 말렸지만, 이후에도 구타는 10분 이상 이어져 결국 피해 학생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폭행으로 피해 학생은 뇌수술을 두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이 자신들의 부모님과 여자친구에대해 기분 나쁜 말을 했기 때문에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강동서는 “지난 21일 가해자 A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구속했다”며 “같은 혐의를 받는 다른 가해자 한 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