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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조주빈 공범 강훈 구속기소…범죄단체 혐의는 빠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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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부따' 강훈이 지난달 17일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부따' 강훈이 지난달 17일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6일 텔레그램 성착취 동영상 제작·유포 혐의를 받는 ‘부따’ 강훈(19)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 공범이기도 한데요, 범죄단체조직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미성년자인 강군을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검찰에 따르면 강군은 조씨와 공모해 2019년 9~11월 아동·청소년 7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만들고,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 같은 시기에 성인 11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 때에는 강제추행한 혐의도 적용돼.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2019년 11~12월 접근해 자신이 판사인 것처럼 속여 “유리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1000만원을 뜯어내 사기 혐의도 적용

-강군은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닉네임을 쓰며 참여자를 모집하고 범죄 수익금을 전달한 혐의 받아. 검찰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0~12월 암호화폐를 환전해 2640만원을 조씨에게 전달.

-검찰은 이미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등 6명을 포함해 36명이 조직적으로 박사방의 운영과 홍보, 피해자 물색과 수익금 인출 등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조직 가입 활동죄를 적용하기 위해 추가 수사 중. 지난달 29일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적시된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범행 자금을 제공한 사람의 사무실 압수수색하기도.

김민상‧강광우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보고]는 중앙일보가 독자님들께 관심 사안의 요지를 간략히 정리해 알려드리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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