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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방역 고삐’…서울시, 공원 어린이날 행사 모두 취소

중앙일보

입력

서울 남산순환산책로 이용객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향을 맞춰 걷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 남산순환산책로 이용객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향을 맞춰 걷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공원의 어린이날 축제와 행사를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체류 아닌 산책 중심 이용 안내 #온라인 공원 이용 콘텐트 선보여

 각 공원에서는 이용객에게 체류가 아닌 산책 중심의 이용을 권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이용객 사이 2m 이상 거리 유지, 밀접 접촉 우려되는 정자 등의 시설 이용 자제, 그늘막 텐트 설치 금지 등의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 공원 거점에 개인행동 요령 안내 현수막 설치, 공원 시설물 방역과 손 소독제 비치, 공원 내 불법 노점 집중 단속, 개인이나 단체의 공연·집회 제한 등도 권고 사항이다.

 서울시는 공원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공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트를 선보인다. 온라인 강좌, 온라인으로 공원 영상을 시청하는 ‘랜선 공원 산책’, 이벤트 참여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산과 공원’ 웹사이트(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서울시]

[자료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모든 공원의 행사를 취소했다. 감염증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높아진 지난 2월 25일부터는 공원 이용객이 모이는 전시관·공연장 등 실내 공간의 문을 닫았다. 4월에는 공원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벚꽃 절정기 일부 구간 출입을 제한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감염 예방 지침을 준수하고 산책 중심으로 공원을 이용해달라”며 “서울시 역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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