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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천화재 애도…부처님 '대자대비'로 아픔 치유되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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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이천 화재 사고를 애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이천 화재로 많은 분이 희생됐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모두 애쓰는 중에 불행한 일이 생겨 안타깝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오신날 아침 불자들과 스님들의 마음도 편치 않으실 것 같다"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유가족을 위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는 국난 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셨고 아픔을 나눠주셨다"며 "지금도 '청정 사찰 실천'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면서 감염병 극복에 앞장 서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자들은 기부와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스님들은 보시를 반납하며 지친 의료인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개방했다"면서 "불교계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국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리는 5월 30일까지 전국 사찰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치유와 극복을 위한 기도를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천 화재의 슬픔을 이겨내자"며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아픔이 치유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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