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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치아 회복… 치과 심미치료 인기

중앙일보

입력

최근들어 치과치료시 손상된 치아의 기능 회복과 더불어 아름다운 치아를 갖도록 하는 심미(審美) 치과치료가 성행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치과 이종엽교수는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사회활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치아의 모습이나 색깔이 이상하거나 충치.풍치등으로 치아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심미치과치료를 해달라는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 고 말한다.

이에따라 심미치과치료에도 다양한 기법이 구사되고 있다.

현재 성행하고 있는 심미치과치료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 심미보철치료〓충치.풍치.외상 등으로 치아가 빠지거나 손상됐을 때 부분틀니.전체틀니.임플란트등을 하거나 신경치료후 손상부위를 때우거나 덮어 씌우는 치료를 통털어서 보철치료라고 부른다.

이전에는 기능만을 강조해 적당한 금속등을 필요 부위에 그대로 사용했지만 심미보철치료는 자연스러운 치아모양을 갖도록 웃을 때 보이는 부분은 치아와 비슷한 색의 인공물질을 부착하는게 특징이다.

심미보철치료를 한 후에는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서울대치대 최상묵교수는 "보철물과 잇몸이 만나는 부위에는 자연 치아보다 음식물이 잘 끼기 때문에 시술후에도 이 부위는 칫솔질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고 강조한다.

틀니 대신 도입된 임플란트는 발치된 치아부위에 티타늄으로 뼈대를 세운 후 겉모양은 인공치아로 덮어줘 틀니보다 튼튼하고 자연 치아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이 역시 치간칫솔 등을 사용해 시술후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최교수는 "손상된 치아는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손상되기 전 상태로 완전회복 되기는 어려운데 실제로 씹는 힘이 본래 치아에 비해 틀니는 4분의 1, 임플란트도 절반정도" 라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치주질환 증상]

  • 몸이 아프고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가 길어 보인다

  • 치아가 움직이고 틈이 보인다(이가 들뜬 느낌이다)

  • 치석이 많아 보인다

  • 입안에서 냄새가 나고 입맛이 없다

  • 잇몸이 자주 붓는다.

  • 잇몸에서 고름이 나온다.

  • 충치가 없는데도 찬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리다.

  • 딱딱한 음식을 씹기 힘들다.

  • 잇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

    ◇ 심미접착수복치료〓이 치료는 부러진 이, 앞니만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삐뚤삐뚤한 경우, 신경치료나 신경손상으로 색이 검게 변한 치아 등에 미용 목적으로 자연 치아와 가장 유사한 라미네이트란 물질을 치아 모양으로 만들어 치아 전면에 덮어씌우는 방법이다.

    일종의 가치(假齒) 를 앞니에 붙인 방법이라 원래 치아에 비해 약한 것이 흠. 따라서 치료받은 치아가 손상되지 않도록 딱딱한 물건을 앞니로 씹거나 뜯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 심미미백치료〓인기 연예인들이 많이 시술하는 이 치료는 치아의 색을 희게 만드는 방법이다.

    아이보리색감이 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흔히 과산화수소수 30%가 든 약물을 치아에 도포하는데 잇몸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다 특수 광선을 쬐여야 할 때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시술받는게 안전하다.

    2~3회 시술로 효과가 없으면 약물로는 미백이 어려운 상태라 치아 앞면을 손톱두께인 0.5㎜정도 깎은 후 치아모양의 라미네이트를 붙여줘야 한다.

    통상 흡연.콜라.커피 등으로 색소가 침착된 경우엔 약물로 교정이 되지만 어릴 때 항생제를 복용했거나 선천적으로 치아색이 누런 경우엔 라미네이트를 붙여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주의할 점〓이같은 심미치과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치료에 앞서 치주질환을 점검하여 철저히 치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성인들은 90%가 치주질환(일명 풍치) 에 걸려있지만 그것을 알지못해 병을 키운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표 참조) 이 생겼을 땐 즉시 치과를 찾는게 좋다.

    황세희 전문위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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