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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건강이상설에도 연일 동정보도만…“삼지연시 일꾼들에 감사전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매체는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매체는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내용 라디오 매체인 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은 김 위원장의 감사에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해 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이자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발전의 본보기’ 도시로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지난해 말 군에서 시로 승격했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 국무위원장이 2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북한 매체는 연일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만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11일 김 위원장이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김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건너뛰면서 국내외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증폭됐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선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전 현재까지 북한 매체 보도로 볼 때 인민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이었던 25일에도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외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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