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료로 검증한 조선시대 인물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83호 21면

사람과 그의 글

사람과 그의 글

사람과 그의 글
김범 지음
테오리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한국 사회는 역사 교과서 논쟁으로 홍역을 앓았다. 먼 과거도 아닌 근현대사를 놓고서였다. 공자는 『논어』에서 ‘술이부작(述而不作, 기록할 뿐 지어내지 않는다)’이라고 했다. 많은 후대 역사가가 이를 금과옥조로 여겼지만, 현실에서 실천은 별개 문제였다. 역사 교과서 논쟁도 그 연장선 위에 있다. 드라마에서, 또 최근에는 수많은 역사 과목 강사의 대중 강연에서, 과거 일과 인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쏟아진다. 때론 진위 논쟁으로 번지기도 한다.

결국 의존할 건 사료(史料)다. 대중이 사료를 통해 역사를 직접 만나기는 어렵다. 이 책은 부제(‘사료와 함께 읽는 평전’)처럼 대중이 사료를 통해 역사 속으로 곧장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조선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 등 22명의 역사 속 인물을 다뤘다. 인물 이야기 먼저 하고 그 뒤에 관련 사료를 붙였다. 사료는 인물이 직접 썼거나 그와 동시대인이 쓴 글이다.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인 저자가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했던 ‘이야기 한국사’에서 일부를 추려 책으로 엮었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