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야외활동이 다소 어려운 날씨가 예상된다.
토요일은 다소 포근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황사까지 겹친다. 일요일은 공기는 깨끗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진다.
토요일 - 시속 100㎞ 건조한 바람… 전국 황사
이번 주 내내 쌀쌀했던 날씨는 토요일인 25일 잠깐 풀린다.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포근하지만, 아침과 밤엔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진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일교차가 약 15도 정도로 크게 벌어진다”며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3~5도정도 더 낮을 수 있어 아침저녁으로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 시속 30~50㎞의 강풍이 예상된다. 동해안은 시속 90㎞, 강원 산지는 시속 100㎞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부터 북쪽에서 남하한 영하 25도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데워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주말 내내 건조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윤 사무관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바람 때문에 움직임이 힘들거나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토요일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오후들어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외 초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서쪽지역 대부분에서는 PM2.5농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쌀쌀하고 건조, 공기는 맑아요
일요일은 다시 쌀쌀해지고 일교차도 크다. 아침 최저기온 1~9도, 낮 최고기온 14~20도로 전국이 20도를 넘지 않고, 동해안은 흐리고 새벽 한때 비가 조금 내릴 전망이다. 찬 공기가 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 일부 중부 내륙에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윤 사무관은 “일부 지역에서 물뿌리개 수준의 비가 올 수도 있지만 건조함을 해소하는 데에는 전혀 효과가 없는 정도의 극소량”이라며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공기질은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