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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환자 0명’ 수도권 해양관광 1번지 인천 옹진군의 비결

중앙일보

입력

인천시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옹진군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감염병 비상대책반(5개반 34명) 구성 및 24시간 비상방역근무조를 편성하고, 보건소 등엔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군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배부 및 옹진군청 홈페이지와 옹진군 SNS채널(네이버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에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 등의 카드뉴스를 1일 1회 이상 꾸준히 제작해 게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공적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섬 주민들을 위해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이장 등 복지전달체계를 활용해 마스크 전달하기도 했다.

옹진군은 113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어, 수도권 해양관광1번지로 불리며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에 옹진군은 지난 1월30일부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이어 삼목여객터미널 등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옹진섬을 찾는 여객선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 확인 및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고 있다.

군이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 나서자 지역주민들도 여객선 탑승자 발열 체크 등 봉사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민·관·군이 합동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로와 공공시설, 교육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촘촘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 중 이스라엘 해외성지순례자 및 해외 방문자 등을 14일간 격리 조치해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한바 있다.

옹진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현재까지 ‘0’명인 이유다.

이밖에 옹진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안정화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군비로 긴급재난생계비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지원, 주민세 감면,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인하, 임대농기계 임대료 감면, 농어업 보조사업 확대, 종교단체 방역비 지원 등 7가지 대책을 내놨다.

군은 긴급재난생계비 지원의 경우, 소득하위 70%이하 가구는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소득 상위 30%는 인천시 지원금 25만원에 10만원을 추가해 35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선 사업체별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옹진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1천383개 소상공인을 위해 ‘옹진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신속히 개정해 기존 5천만원이던 특례보증을 2천만원 추가해 대출을 7천만원까지 확대하고, 3개월간 대출 이자(3%이내)를 전액 무이자로 지원한다.

주민세도 전 군민(개인, 개인사업자, 법인)을 대상으로 50% 감면한다.
이에 따라 법인의 경우 최소 3만7천500원에서 최대 37만5천원까지 주민세를 감면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공유재산 임차인 중 재난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기간 연장 및 사용료를 감면하고, 사용 중인 임차인의 경우엔 6개월 간 사용료 산정 적용률을 5%가 아닌 2.5%만 적용해 사용료 부담을 낮췄다.

이밖에 농·어업인의 안정을 위한 농기계 임대료 감면과 유통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기계 임대료는 4개월간 전액 감면하고, 농·어업인의 유통물류비 자부담 비율을 기존 30%에서 10%로 낮춰 지역 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또, 지역 74개 종교단체(기독교 53, 천주교14, 불교5, 기타2)에 대한 방역비 등도 지원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도 강화한다.

이에 대해 장정민 옹진군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온라인 접수와 면사무소·출장소 접수 등을 병행해 시행할 예정”이며 “오는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는 만큼 관광객들은 코로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옹진군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도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 및 30초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옹진군 전 공직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청정 옹진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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