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상현 “제대로 된 야권 필요…통합당 복당 말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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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스1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스1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 171표 차로 승리한 무소속 윤상현 당선인은 22일 미래통합당 복당 여부에 대해 “제대로 된 야권이 필요한 상황에서 복당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소속 당선자 몇 분이 복당하겠다고 하지만 저는 주민들의 뜻을 묻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황교안 전 대표의 당내 혁신은 부분적인 ‘코스메틱 체인지(Cosmetic change)’ 정도였다”며 “영남권 중심 의원들 중점의 사고로 가다 보니까 수도권 쪽 중도를 잡을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통합당의 패배 원인을 짚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고민정 후보를 공천할 때 지역을 한 10곳 고려하고 여론조사도 해보고 과학적인 맞춤형 공천을 했다”며 “기초 조사도 없이 탁상 공천과 돌려막기 공천을 하는 통합당의 참패는 예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간의 인천시장 후보 출마설에 대해선 “지금 야권의 시장 후보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때가 이른 이야기고 복당 이후의 문제”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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