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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의류매장 탈의실서 고객 불법촬영...20대 남자 알바생 입건

중앙일보

입력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의류매장 남자 직원이 탈의실에서 여성 고객을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서울 역삼동의 한 대형 의류매장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성 고객을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탈의실 안으로 A씨의 스마트폰이 들어왔다 나가는 걸 본 피해자는 이 같은 사실을 매장 측에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인하고 A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한 뒤 A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범행 사실은 수사 중인 관계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의류판매점 관계자는 ”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하겠다. 탈의실에 근무하는 직원들 핸드폰을 수거하고, 탈의실 구조도 불법촬영 시도가 어렵게 바꾸려 한다“며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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