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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축구 멈추자, 영국 방송국도 '하드털이'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축구가 멈추자 영국 BT스포츠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승부를 재방송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토트넘 손흥민이 뛴 토트넘-리버풀전을 편성했다. [사진 BT스포츠 인스타그램]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축구가 멈추자 영국 BT스포츠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승부를 재방송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토트넘 손흥민이 뛴 토트넘-리버풀전을 편성했다. [사진 BT스포츠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축구가 멈추자, 영국 방송국도 ‘하드털이’에 나섰다. 추억의 명승부를 재방송하고 있다.

BT스포츠, 매일 챔스리그 결승 중계 #해외방송사, 추억의 명승부 재방송 #부족한 콘텐트, 급감한 광고 만회 위해

영국 BT스포츠는 지난주부터 월요일~금요일 오후 7시, 역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하이라이트를 중계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이스탄불 기적’을 방영했다. 2004-05시즌 리버풀(잉글랜드)이 AC밀란(이탈리아)에 후반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경기다. 다음날에는 ‘캄프 누의 기적’을 중계했다. 1998-99시즌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1 대역전승을 거둔 경기다.

또 이번주 금요일에는 2018-19시즌 리버풀과 토트넘(잉글랜드)전을 재방송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뛰었지만,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한 경기다.

BT스포츠는 지난주 화요일 이스탄불 기적을 재방송했다. 2004-05시즌 리버풀이 AC밀란에 후반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경기다. [사진 BT스포츠 인스타그램]

BT스포츠는 지난주 화요일 이스탄불 기적을 재방송했다. 2004-05시즌 리버풀이 AC밀란에 후반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경기다. [사진 BT스포츠 인스타그램]

BT스포츠를 비롯한 해외 방송사들은 ‘클래식 매치’나 ‘레전드 스타의 골영상’을 틀고 있다. 축구 중계방송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한 경기 콘텐트와 급감한 광고수입을 어떻게든 만회해보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국내 한 스포츠전문채널 역시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39)의 활약을 묶은 ‘박지성 최고의 경기’를 편성해 방영했다.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라 불리는 박지성이 2005년부터 7시즌간 활약한 경기모음은 호응을 얻었다.

해외 방송사들은 축구 외에도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다른종목 하이라이트 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사진 맨유 소셜미디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사진 맨유 소셜미디어]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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