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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재난기본소득 꿀팁…편의점·병원·미용실·헬스장도 OK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미용실이나 사우나에선 사용할 수 없나요?"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나요?"

요즘 경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사용처를 묻는 말이 종종 올라온다.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신청 완료 메시지 [사진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신청 완료 메시지 [사진 수원시]

경기도가 사용처 알리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역 화폐처럼 주민등록이 된 주소지의 일반 IC카드로 결제 가능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업소에선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고 16일 밝혔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프렌차이즈 직영점에선 사용할 수 없다.

경기도에 따르면 일반 IC카드로 결제 가능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도내 업소는 크게 270여개 업종에 50여만 개 업소가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이라고 해도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면 사용할 수 있다.

의료·건강 관련 업종에서도 쓸 수 있다. 병원이나 한의원·한방병원 등 병·의원은 물론 약국·한약방·산후조리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홍삼제품 등 건강식품 전문점에서도 쓸 수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방법 [사진 경기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방법 [사진 경기도]

헬스장·당구장·볼링장 등 레저 업소와 영화관·애완동물용품점·화랑 등 취미 관련 업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호텔·콘도·펜션 등 숙박업과 철도·택시·고속버스를 이용할 때도 결제할 수 있다.

학원과 서적·문구·완구점, 가방·시계·귀금속·신발 등 신변잡화 구매는 물론 미용실이나 사우나 등 각종 회원제 업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주유소와 세차장, 부동산 중개 등 용역서비스에도 쓸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1~3월 지역 화폐 업종별 결제현황을 보면 전체 결제액의 32.8%가 음식점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역 화폐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슬기로운 소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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