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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개표현황] ‘재개발’ 용산, 권영세 통합당 후보가 앞서

중앙일보

입력

21대 총선 서울 용산에 출사표를 던진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사진 왼쪽)와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뉴스1

21대 총선 서울 용산에 출사표를 던진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사진 왼쪽)와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뉴스1

21대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용산에서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가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 20분 기준 서울 용산 개표율은 54.42%다. 권영세 후보가 51.41%를 얻었다. 강태웅 후보는 42.97%를 기록 중이다.

용산은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지’라고 불릴 정도로 부동산 이슈가 많은 곳이다. 한남뉴타운, 주한미군기지 활용 등이 대표적이다.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소속 진영 의원이 당선된 이후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지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이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되고, 20대 총선에서도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선되면서 부동층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권 후보의 ‘관록’을 선택한 모양새다. 권영세 후보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자 주중 대사를 지낸 정치 베테랑이다. 이번 선거에서 용산 지역 재개발 등의 이슈는 다선 의원이자 정치 경험을 가진 자신이 강하게 끌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태웅 후보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정치신인으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았다. 또 강 후보는 용산 중·고교를 졸업한 용산 토박이다. 강 후보는 “용산 개발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도시행정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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