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갑서 소방관 출신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무소속 후보는 3위에 그쳤다.
15일 오후 10시 14분 기준 경기 의정부갑 선거구의 개표율이 38.3%인 상황에서 오영환 후보가 48.4%(1만9109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로 41.4%(1만6366표)를 얻었다. 3위인 문석균 후보는 8.8%(3511표)에 그쳤다.
앞서 이날 오후 6시에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는 51.8%를 기록해 2위인 강세창 후보(37.1%)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다.
오 후보는 지난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최근까지 중앙 119 구조본부에서 근무했다.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여제로 알려진 김자인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젊음(30대)과 청렴함(소방관)의 상징으로 ‘5호 인재’로 오 후보를 영입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 인재 영입 발표 직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학부모들이 당시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 보도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