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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한 후보들, 금의환향 가능할까…홍준표 2위‧윤상현 1위

중앙일보

입력

공천에서 탈락하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당선이라는 성과를 얻고 당에 돌아올 수 있을까. 대부분 후보가 접전 속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종 결과는 안갯속이다.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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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BS‧MBC‧SBS 방송 3사 출구 조사에 따르면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2위로 예상된다.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가 39.5%, 홍 후보가 36.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후보는 앞서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서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후 공천에서 배제되자 반발해 탈당한 후 대구 수성을로 지역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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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와 함께 수도권 험지 출마 권유에 응하지 않자 공천에서 탈락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김태호 후보는 43%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진 통합당 후보는 37.7%다. 두 후보자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는 41.3%로 접전 속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영희 민주당 후보가 37.3%, 안상수 통합당 후보는 17.2%로 예상된다. 이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윤 후보는 4년 전에도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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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에 도전하는 강원 강릉의 권선동 후보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출구 조사 결과 권 후보 41.5%, 김 후보 38.6%로 나타났다. 권 후보는 “당선과 동시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측 3위로 당선권에서 멀어진 후보들도 있다.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정태옥 후보는 19%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양금희 통합당 후보(53.2%)와 이헌태 민주당 후보(22.9%)의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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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며 공천에서 배제되자 민주당을 탈당해 의정부갑에 출마한 문석균 무소속 후보도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영환 민주당 후보가 51.8%의 득표율을 얻어 강세창 통합당 후보(37.1%)에게 큰 표차로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해당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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