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본투표날인 15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62. 6%로 집계됐다. 2004년 17대 총선(60.2%)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겼고, 2000년대 들어 최고치다. 20대 총선 투표율은 58.0%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에서 2753만8706명이 투표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북(65.2%), 세종(64.9%), 울산(64.8%), 전북(64.5%), 경남(64.3%), 서울(64.1%), 경북(6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59.9%), 인천·충남(59.4%)을 제외한 전국에서 60%를 넘겼다.
한편 역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은 1948년 제헌국회의 95.5%로 이후 13대 75.8%, 14대 71.9%,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로 하향곡선을 그려왔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역대 최저인 46.1%로 떨어졌다.
시간대별 투표율
▶오후 4시: 투표율 59.7%…2627만1607명 투표
▶오후 3시: 투표율 56.5%…2484만3635명 투표
▶오후 2시: 투표율 53.0%…2333만5053명 투표
▶오후 1시: 투표율 49.7%…2185만9363명 투표
▶오후 12시: 투표율 19.2%…843만1201명 투표
▶오전 11시: 투표율 15.3%…673만4112명 투표
▶오전 10시: 투표율 11.4%…501만5171명 투표
▶오전 9시: 투표율 8.0%…353만7969명 투표
▶오전 8시: 투표율 5.1%…225만6596명 투표
▶오전 7시: 투표율 2.2%…97만4637명 투표
4·15 총선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지상파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해 진행하는 출구조사는 오후 6시15분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오후 5시20분부터 7시까지 격리가 일시 해제돼 투표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는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가 임박해 투표소에 도착, 번호표를 배부받고, 투표소와 분리된 별도 장소에 대기하다가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치면 순서대로 1명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개표는 다음날 오전 8시가 넘어서야 끝날 전망이다. 투표용지는 종전처럼 두 장이며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데, 비례 정당 투표용지 길이가 48.1㎝에 달해 자동 개표가 되지 않아, 일일이 수(手)개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