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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1.2%…IMF도 역성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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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기록할 것”이라며 -3%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급격히 후퇴할 거라는 예상이다.

문 대통령 “경제 본격 위기 시작”

IMF 2020년 한국 성장률 하향 전망.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IMF 2020년 한국 성장률 하향 전망.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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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3개월 만에 기존 전망치보다 3.4%p 내려 잡았다. IMF는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감안할 때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 전망 하향에 따른 대외 수요 부진이 성장을 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주요 교역국 성장률도 줄줄이 낮췄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5.9%(7.9%p 하향), 중국은 기존 6%에서 1.2%로 4.8%p 낮췄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 가능성이 커지며 정부의 위기감도 고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 대해 “경제적으로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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