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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한자릿수 증가세…코로나 경북 4명 늘어 1293명

중앙일보

입력

13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보호구에 얼굴이 쓸리지 않게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보호구에 얼굴이 쓸리지 않게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0시 기준 1293명으로 늘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4명이 늘었다. 경북 지역 추가 확진자는 모두 예천에서 나왔다.

연쇄감염 이어지는 예천서만 4명 추가 #예천군 “사회적 거리두기 1주 더 연장” #경북 완치자 966명으로…완치율 75%

경북의 추가 확진자 4명은 예천에서 이어지고 있는 ‘n차 감염’ 사례다. 이번에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예천 48번 여성 A씨(예천 7번·경북 1279번 환자) 이후에 발생한 관련 환자들이다.

예천 18번 환자인 66세 남성은 예천 15번 환자(64·여)의 남편이다. 요양보호사인 예천 15번 환자는 A씨와 지난 2일 오후 예천읍 한 목욕탕을 같은 시간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예천 15번 환자가 A씨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것인지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예천 19번 환자인 20세 남성은 A씨 아들인 예천 9번 환자(19)와 친구다. 9번 환자와 여러 차례 지역 PC방을 함께 간 것으로 파악됐다.

예천 20번 환자인 86세 여성은 예천 15번 환자가 돌본 재가 복지 서비스 대상 노인이다. 예천 15번 환자는 예천군 유천면의 2개 가정에서 재가 복지 서비스 활동을 했다.

예천 21번 환자인 52세 여성은 예천 11번 환자(50·여)의 친구로 전해졌다. 예천 11번 환자는 A씨와 직장 동료다.

지난 9일부터 연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자 예천군은 13일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정부 차원에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추진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군 차원에서 1주일 더 연장해 오는 25일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 지역에선 지난 12일 하루 8명이 추가로 완치되면서 지금까지 966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총 확진자 1293명의 75% 수준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완치자들은 확진 판정 후 짧게는 36일에서 길게는 44일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완치 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의 여유 병상도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는 병상 962개를 확보해 297개를 사용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병실은 804곳을 확보해 42곳을 사용 중이다. 병원 병상 665개, 생활치료센터 병실 762곳이 사용 가능하다.

코로나19에 따른 경북 사망자는 2명이 늘어 5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53번째 사망자는 경산에 거주지를 둔 61세 남성으로 2월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다 11일 오후 6시5분 숨졌다. 기저질환으로 만성심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경북 54번째 사망자는 구미에 살던 88세 여성으로 지난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달 8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11일 오후 8시 11분 숨을 거뒀다. 기저질환으로 치매가 있었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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