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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믿을 수 있는 병원 만들기 위해 인력·장비 투자 아끼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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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규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 대표원장

이태규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 대표원장

이태규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 대표원장

 신경과는 흔한 두통·어지럼증부터 파킨슨병·뇌졸중과 같은 중증 질환까지 치료 범위가 방대하다. 이태규(58·사진) 원장은 지난 18년간 1차 의료기관으로서 신경과의 진료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의뢰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으며 환자가 믿고 찾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1차 병원인데도 인력·장비 수준이 3차 병원 못지않다.

“임상 경력 20년 이상의 대학병원 교수 출신 전문의가 환자를 돌본다. 경동맥 초음파 기기, 3.0T(테슬라) MRI 등 진단 장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개원할 때부터 최신 장비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로 병원을 꾸리는 것이 목표였다. 신경과는 뇌 질환을 다루는 만큼 환자에게 항상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경과 질환 치료에 1차 병원의 장점은.

“1차 병원은 환자 접근성이 매우 높다. 의사와 소통하며 증상을 신속·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이다. 치매를 포함해 신경과 질환은 하나의 증상에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한쪽 머리가 아플 때는 편두통 외에도 삼차신경통·대상포진, 뇌혈관 질환 등 다른 문제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과 의료진이 전문성이 뒷받침되면 1차 의료기관이 응급 질환의 ‘문지기(Gate Keeper)’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지난해 참석한 학술대회가 30여 곳이 넘던데.

“신경과는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다.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최신 의학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초에는 편두통의 신경전달물질(CGRP)에 작용하는 주사 치료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부작용 없이 통증을 줄일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대한두통학회에 본인의 이름을 딴 학술상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말 대한두통학회가 ‘이태규 학술상’을 제정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신경과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진부터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의료진의 배움과 소통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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