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내년 개최 장담할 수 없다. 최선 다할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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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 도시로 2020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무토 도시로 2020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타임지는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이 내년 7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될 수 있을지 아무도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내년 개최 여부를) 확실히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올해 7월 24일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로 연기됐다.

무토 총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다. 내년에는 인류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제한 뒤 "올해와 같은 일정, 장소로 개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 열리지 못할 경우) 대안을 생각하기 보다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20억~60억달러(약 2조4000억~7조2000억원)로 추정된 연기 비용에 대해서는 "얼마나 들지 알기엔 아직 이르다. 도쿄올림픽은 여러 보험에 가입했지만 올림픽 연기가 보험 적용 대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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