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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황교안 50만원, 전국민 지급은 선뜻 동의 어렵다”

중앙일보

입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현대HCN 서초방송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현대HCN 서초방송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미래통합당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8일 황교안 대표의 ‘국민 1인당 50만원씩 지급’ 제안에 대해 “전 국민에게 주는 것은 선뜻 동의가 어렵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동작을 후보자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통합당 내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며 황 대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나 후보는 “정부는 (소득하위) 70%에 (지원금을) 준다고 했는데 발표만 서두르고 언제 지급할지 등이 불명확한 상황이어서 저희가 나섰다”면서도 “정부가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고 발표한 점에 대해서는 ‘좀 더 빨리 지급하자’는 의미에서 50만원을 주자는 것은 동의하지만, 전 국민에게 주는 것은 선뜻 동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산업과 자영업이 사는 것”이라며 “무조건 정부 예산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예산 다이어트를 해서 100조를 만들고 가게 문 닫지 않게 사업 안정자금 무한정 지원하는 정도의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법관 블랙리스트 명단을 놓고 두 후보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주장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없다”며 “사법농단 피해자가 맞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 후보는 “사실과 다른 말”이라며 “이런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이 정치공세”라고 응수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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