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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치공작 언급에…진중권 "김어준을 당대표로 모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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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오찬을 위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오찬을 위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공당의 대표까지 음모론에 빠져있으니. 아예 김어준을 차기 당대표로 모시든지”라고 비난했다.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다.

진 전 교수가 “음모론에 빠졌다”고 지칭한 이해찬 대표 발언은 전날(7일) 공개됐다. 이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대응 시간을 주지 않고 선거까지 몰고 가려고 정치공작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이번 주말에도 터뜨리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누가 어떤 정치 공작을 준비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진 전 교수가 구태여 김어준씨를 언급한 건 김씨가 하루 먼저 ‘정치공작설’을 제기해서다. 김씨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미래통합당이 당내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퇴출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냄새가 난다. ‘더불어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있을 예정이니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해라’라는 메시지를 예언처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함께 언급하며 “김어준에 이어 당대표까지 저러고 나서니 정말 뭐가 있나 싶은 야릇한 느낌도 들고. 김어준의 예언대로 그쪽의 누군가가 N번방에라도 들어갔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주말에 뭐가 터진다니 지켜보자. 갑자기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다. 옛날 정봉주 사건 때도 김어준이 미리 밑밥을 깔았었다”고 주장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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